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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크리스토퍼 놀런 감독의 역대작 <인셉션>은 꿈을 소재로 한 매우 정교한 블록버스터 영화입니다. 2010년 개봉한 그의 SF 액션스릴러 영화의 시작과 다양한 효과, 감상평을 담아봅니다. 

    SF 액션스릴러 영화 <인셉션>의 시작과 정보

    영화 <인셉션; 코볼사의 일>(Inception: The Cobol Job)은 영국과 미국의 합작 SF 영화로, 크리스토퍼 놀런 감독이 10년 간 시나리오를 다듬어 2010년 개봉하게 된 작품입니다. 2001년 놀런 감독이 Lucid dream, 자각몽(자신이 꿈을 꾸고 있다는 것을 인지하는 상태에서 꿈을 꾸는 것)이란 소재에 영감을 받고 '꿈 도둑'에 대한 호러 영화를 구상하여 영화제작사 워너 브라더스에 제안하면서 영화의 초안이 시작되었습니다. 감독이 <배트맨 비긴즈(2005)>, <다크나이트(2008)> 등을 통해 블록버스터 영화 제작을 경험해 보면서 <인셉션>의 각본을 끊임없이 다듬어왔고, 2009년 비로소 촬영을 시작했습니다. 이 감독의 독보적인 연출력에 대한 천재성도 대단하지만, 자신이 하고자 하는 이야기를 완성시켜 나가는 집념 또한 크게 배울 점인 것 같습니다. 오랫동안 공들인 만큼 출연진도 화려합니다.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주인공 도미닉 코브 역을 맡았고, 와타나베 켄, 조셉 고든 레빗, 마리옹 코티야르, 엘런 페이지, 톰 하디, 마이클 케인 등이 연기했습니다. 공식적으로 사용한 제작비가 1억 6천만 달러가 넘지만 흥행에도 성공하여 총 흥행수익 8억 2천만 달러를 넘겼습니다. 작품성에 대해서도 두루 호평을 받은 편입니다. 관객 평가는 워낙 복잡한 플롯에 대해 이해하기 어렵다는 의견이 많지만 그만큼 도전해서 이 영화를 여러 번 보는 분들도 많이 보입니다. 

    꿈의 소재를 표현해 내는 블록버스터, 배우 음악 시각효과 

    머릿속에서나 상상할 법한 이야기를 누구나 볼 수 있게 이미지화한다는 것은 얼마나 많은 생각과 검토, 다양한 작업을 통해 이뤄지는 과정일까요? 2시간 28분의 상영 시간을 채워나가는 과정에 대해 생각해 보며 영화라는 종합예술 장르에 대해 다시 한번 감탄하게 됩니다. 특히 이 영화는 누군가의 꿈에 들어가 무의식에 특정 생각을 주입하여, 꿈에서 깨어난 후에도 심어놓은 생각이나 개념을 스스로 믿게 만드는 고도의 사고 조작, '인셉션'이라는 꿈 조작 과정을 소재로 합니다. 타인의 꿈에 들어가 생각을 훔쳐내는 특수 요원 코브는 국제적으로 수배자가 되어 있는 자신의 신분을 바꿔주겠다는 제안을 받고 최강의 팀을 구성하여, 사랑하는 가족에게 돌아가기 위한 '인셉션' 작전을 실행하게 됩니다. 이토록 독창적인 설정과 치밀하게 짜인 이야기를 시각화한 팀에 대한 찬사를 많이 받았습니다. 2011년 아카데미 시상식에서는 촬영, 각본, 음향편집, 시각효과상에 대해 모두 수상하였습니다. 작곡가 한스 짐머의 영화음악도 인상적입니다. 주요 장면에 삽입된 "Time"이 많은 사랑을 받았고 각종 매체에서 BGM으로도 즐겨 사용될 만큼 유명합니다. 영화가 구현해 낸 놀라운 세계에 현실성을 입히는 데 큰 힘을 주었다고 봅니다. 

    영화 <인셉션> 감상평

    사실 꽤나 묵직한 스토리와 결말에 대한 해석이 분분한 영화이다 보니 이렇게 제 생각과 의견을 정리하기도 쉽지 않아 글쓰기를 주저했습니다. 그래도 제가 좋아하는 영화라고 손꼽을 수 있기에, 열심히 기억을 더듬어가며 몇 자 적어봅니다. 제 버킷리스트 중 하나가 프랑스 파리에서 여행자보다는 조금 오래 살아보는 것인데요. 코브가 꿈속 세계를 설계하는 역할을 맡을 새 설계자를 영입하려고 할 때, 파리의 '비르하켐' 다리(Pont de Bir-Hakeim)가 나옵니다. 꿈의 미로를 만드는 예시를 보여주기에 적격인 현실의 장소죠. 제가 정말 좋아하는 곳에서 코브와 아리아드네가 설계의 개념과 예시를 보여주는 장면이 저에게는 이 영화에 대한 하나의 이미지로 각인되어 있습니다. 저만의 꿈 세계에 저장된 영화의 한 장면이랄까요? 누군가에게는 상상을 현실로, 또 저에게는 현실을 상상으로 표현해 주는 영화만의 즐거움을 받았습니다. 개봉 후 한참 지나서도 결말에 대한 의견과 진실에 대한 해석이 계속 나온다는 건 그만큼 작품이 관객들에게 사랑받고 있다는 증거라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관객 본인만의 해석을 지속적으로 이끈다는 부분이 저에겐 영화 <인셉션>이 생각을 자극하는 좋은 영화라고 생각되는 부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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