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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메이저리그에서 경영학의 '머니볼' 이론을 따랐던 새로운 도전과 성공에 대한 실화를 보여주는 스포츠 드라마 영화 한 편을 소개합니다. 브래드 피트가 주연을 맡고 제작에도 참여했습니다.

    야구 게임의 역사를 바꾼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

    2011년 베넷 밀러 감독의 영화 <머니볼>(Moneyball)은 일단 저처럼 야구를 전혀 모르는 사람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는 영화입니다. 이 영화는 메이저리그 야구팀 오클랜드 에슬레틱스의 단장 빌리 빈이 기존의 선수 선발 방식과는 전혀 다른 파격적인 '머니볼' 이론을 따라서 리그 최약팀을 강하게 키워나가는 이야기입니다. 2003년 출판된 마이클 루이스의 책을 원작으로 영화화했습니다. 해외 영화 비평전문 웹사이트인 로튼 토마토에서는 이 영화가 '틈새 소재를 잡아 야구의 학문에 걸맞은 날카롭고, 재미있고, 감동적인 초상화를 만들었다'라고 총평했습니다. 국내 영화 평론가 이동진 기자도 '인생 최고의 야구 소재 영화'로 손꼽으며 별점을 4개 반이나 주었죠. 제84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는 작품상, 남우주연상 등 6개 부문에 노미네이트 되었습니다. 어느 분야에서든 새로운 가치관과 의견을 가지고 기존의 답습을 돌파해 나가는 혁신적인 이야기는 늘 우리의 흥미를 이끈다고 봅니다. 빌리와 애슬레틱스 팀이 '머니볼'이론으로 어떻게 기적을 만들어냈는지 궁금하지 않나요? 

    '머니볼' 이론과 스포츠 드라마 

    영화에서 스포츠 선수나 팀, 경기 등을 소재로 하는 장르가 따로 있다는 것은 그만큼 이 분야가 기승전결의 전개가 확실하고, 2시간 남짓한 상영 시간 내에 관객의 집중을 이끌어 낼 승산이 있다고 봅니다. 그리고 실화를 바탕으로 감동을 전달하기 적합하는 점을 시사한다고 생각합니다. 스포츠의 영역 또한 우리의 삶이고 인생의 드라마는 계속 펼쳐지기 때문이죠. 그런데 영화 <머니볼>의 스토리는 우리가 주로 접했던 만년 꼴찌들의 감동 성장 드라마나 무명 선수의 성공 이야기와는 조금 결이 다릅니다. 이야기를 시작하게 되는 '머니볼' 이론에 대해서 먼저 살펴볼까요? 이 이론은 몸값이 높은 선수의 명성에 의존하기보다, 철저한 데이터 분석을 통해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선수들을 활용해 승률을 높이는 구단 경영 방식을 말합니다. 전통적인 선수 평가 방법을 버리고, 통계에 기반한 기법을 도입해, 홈런보다는 타율과 출루율, 타점보다는 장타율에 초점을 맞춰 선수들을 재평가했습니다. 실제로 90년대 중반까지 선수단 총연봉이 뉴욕 양키스 선수 한 명 분과 맞먹을 정도로 재정상태, 팀 전력이 최악이었던 오클랜드는 빌리 빈이 '머니볼' 이론을 도입, 실행하면서 4년 연속 시즌에 진출하는 강팀으로 탈 바뀜 하게 됩니다. 최소한의 투자로 최대 효과를, 빠른 시일 안에 얻는다는 이 모토는 야구단 운영뿐 아니라 기업 경영 전략으로도 추후 많이 응용되어 큰 관심을 받았다고 합니다. 

    도전에 대한 영화를 보고 난 후의 리뷰

    요즘은 책, 신문 기사 등 우리 주변에서 '혁신'이라는 단어를 참 쉽게 쓰는 것 같습니다. 너무 자주 접해서 그 의미가 많이 바랜 것처럼 느껴질 때가 있어 국어사전에서 그 뜻을 한 번 찾아보았습니다. '묵은 풍속, 관습, 조직, 방법 따위를 완전히 바꾸어서 새롭게 함', 즉 기존에 존재하지 않았던 새로운 가치를 더하는 행동을 통해 긍정적인 부분을 모색한다는 뜻입니다. 저와 같이 야구라는 스포츠에 관심이 없거나 문외한이더라도, 남들처럼 해오는 게 너무 당연시되는 풍조에서 홀로 외로운 길을 걸어보려 했던 과정과 시행착오, 그리고 함께 응원하며 지켜본 후의 성공스토리는 정말 매력적입니다. 끝은 모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도해보려고 하는 우리 삶 속의 무수한 도전들도 이렇게 전략적으로 성공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이런 소재의 영화 감상의 기회를 발판으로 조금 더 유연하게 사고하고 싶다고 느낍니다. 발상의 전환, 세상에 당연한 것은 없다는 것에 대해서 말입니다. 그리고 중년이 되어서도 여전히 멋있는 브래드 피트의 빌리 빈에 대한 매력적인 연기를 볼 수 있는 건 이 영화가 주는 또 다른 즐거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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