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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작부터 마지막 엔딩까지 모든 장면이 명장면으로 칭송받는 영화, <쇼생크 탈출>의 기본정보, 스토리와 힐링 포인트를 나누고 싶습니다. 

    고전 명화 <쇼생크 탈출> 정보

    <쇼생크 탈출>(The Shawshank Redemption)은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베스트셀러 작가 스티븐 킹의 중편소설 "리타 헤이워드와 쇼생크 탈출"을 각색하여 1994년 개봉한 영화입니다. 리타 헤이워드는 미국의 유명한 여배우 이름인데 극 중반 앤디가 탈출을 위해 뚫어놓은 구멍을 이 배우의 대형 포스터로 가려 쓰는 장면이 나옵니다. 프랭크 다라본트가 각본, 연출하였고 팀 로빈스가 주인공 앤디 듀프레인 역을, 모건 프리먼이 레드(엘리스 보이드 레딩)라 불리는 작품의 화자를 연기했습니다. 유명한 장면에 대한 패러디도 다양하고, 국내에서도 이 영화 제목을 들었을 때 모르는 사람을 찾기가 더 어려운데요. 현재의 평가나 명성에 비하자면 개봉 당시에는 큰 관심을 못 받았었다고 합니다. 당시 아카데미 7개 부분에 노미네이트 되었으나 하필 1995년 시상식 당시 94년작 명작 영화들이 너무 많아서 수상은 실패했습니다. 당시 경쟁한 작품들이 포레스트 검프, 블루스카이, 펄프 픽션, 라이온 킹, 가을의 전설, 스피드 등이라니 정말 어마어마했던 해였네요. 저도 브라운관 텔레비전의 전성시절에 지상파 채널에서 더빙으로 방영할 때 이 영화를 처음 봤었습니다. 지금도 영화 채널에서 종종 마주할 수 있는 작품이지만, 일단 시작하면 끝까지 보게 되는 영화라며 명작으로 평가받습니다. 

    우리가 애정하는 희망에 대한 스토리

    비평가와 관객들의 취향이 비교적 일치하는, 누구에게나 사랑받는 영화로 자리매김한다는 건 정말 쉽지 않은 일일 텐데요.  <쇼생크 탈출>은 IMDb Top 250 평점 9.2점으로 아직도 1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잘 나가던 은행 부지점장 앤디는 아내와 정부를 살해했다는 억울한 혐의로 종신형을 받고 쇼생크 교도소에 수감되며 이야기는 시작됩니다. 강력범들이 수감된 이곳에서 재소자들은 교도소장과 간수들, 심지어 수감자들로부터도 비인간적 대우를 받습니다. 이런 힘겨운 상황 속에서도 앤디는 레드와 다른 친구들을 만나게 되고, 간수들의 비공식 회계사로 일하게 되며 탈출의 기회를 차근차근 준비하게 됩니다. 앤디가 마지막 순간까지도 희망을 버리지 않는 사람이라는 것을 잘 보여준 명작면이 기억납니다. 바로 모차르트의 오페라 '피가로의 결혼' 레코드판을 옥외 스피커로 몰래 틀어놓는 장면입니다. 회색 벽으로 둘러싸인 곳에서 꿈 없는 재소자들에게 '저녁 산들바람은 부드럽게'의 아름다운 아리아가 울려 퍼집니다. 장소에 어울리지 않는 노랫소리만 움직이던 그 순간을 레드는 마치 아름다운 새 한 마리가 날아와 벽을 무너뜨린 것 같았다고 표현합니다. 영화의 포스터에서도 찾아볼 수 있습니다. 두려움은 너를 죄수로 가두고, 희망은 너를 자유롭게 하리라!

    추억의 영화 속 힐링 포인트

    저도 소위 말하는 '요즘 세대'를 지나가고 있어 그런지 모르겠지만, 돌이켜보면 90년대에는 간결한 줄거리, 꾸밈없는 화면으로도 나를 울게 하는 영화들이 참 많았던 것 같습니다. 원작 소설이 워낙 탄탄한 내용을 받쳐주기도 하지만, 이 영화에서는 배우들의 열연과 나직하고도 힘이 느껴지는 모건 프리먼의 내레이션이 인상적이었습니다. 그리고 앤디의 말과 행동을 곁에서 보며 점차 희망을 쫓아 꿈꾸게 되는 레드의 모습을 통해, 저 역시도 소망하는 것들과 감사함을 생각해 보게 되었습니다.  "기억하세요, 레드. 희망은 좋은 겁니다. 아마 가장 좋은 건지도 몰라요. 그리고 좋은 건 절대 사라지지 않아요" 시간이 한참 지나 레드가 출소한 후, 앤디가 남긴 편지를 따라간 끝에 바닷가에서 결국 웃으며 마주하게 된 두 남자의 재회 또한 감동적입니다. 이 작품에 대해 몇 자 적는 동안에도 마음이 벅차오르는 걸 느끼게 되네요. 영화라는 표현 방법을 통해서 스토리와 대사, 음악, 그리고 장면으로 사람의 마음을 이끈다는 건 정말 멋진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추억의 영화는 나의 아름다웠던 과거를 회상시키기도 합니다. 명화 극장 시간을 손꼽아 기다렸다가, 부모님과 어두운 거실에서 숨죽여 낯선 영화에 함께 집중하던 그런 모습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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