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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멜리에

    오드리 토투, 이 매력적인 배우를 단번에 알린 2001년작 프랑스 영화 <아멜리에>가 개봉 20주년을 기념하여 2021년 재개봉했었습니다. 동화 같은 판타지를 담은 로맨틱 코미디 영화의 흥행 정보와 이 영화가 사랑받는 매력 포인트, 감상평을 담았습니다.

    프랑스에서 건너온 로맨틱 코미디 영화 <아멜리에> 흥행 정보

    장피에르 주네 감독이 연출한 프랑스 로맨틱 코미디 영화 <아멜리에>는 2001년 개봉하여 영화 비평가들의 호평과 관객들의 호응을 모두 받은 흥행작입니다. 프랑스어 원제는 Le Fabuleux Destin d'Amélie Poulain, "아멜리 폴랑의 멋진 운명"이고, 원어 발음으로는 주인공의 이름이 '아멜리'가 맞습니다. 국내 영화 개봉작의 이름이 세 음절이면 흥행 성적이 부진할 수 있다는 당시 영화계의 불문율로 원어 발음을 변경해, "아멜리에"로 한글 제목을 수정했다는 설이 있습니다. (지금은 영화 <기생충>과 같은 흥행 예시가 많으니 추억의 미신이겠죠.) 이 영화는 국내에서도 워낙 많은 사랑을 받아, 2012년과 2021년 두 번 재개봉했었습니다. 할리우드 외 비영어권 유럽영화의 특색과 장점을 거부감 없이 효과적으로 알린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영화 <아멜리에>는 제작비 1천만 달러를 써서 전 세계적으로 1억 7천만 달러가 넘는 수익을 기록한 흥행작입니다. 특히 프랑스 본토에서 개봉 당시 천만 관객 관람을 돌파하며 많은 사랑을 받았습니다. 역대 북미 비영어 영화의 흥행 수입 TOP 10 순위권에도 드는 작품입니다. 주인공 아멜리는 어릴 적 아버지로부터 심장이 약하다는 오해를 받아 줄곧 집 안에서만 생활했습니다. 히스테릭한 어머니 밑에서 세상과 격리되어 내성적으로 자라난 아멜리는 자신만의 상상 속에서 즐거움을 찾곤 합니다. 우연히 발견한 보물 상자를 주인에게 되찾아주며, 다른 사람을 돕는 것이 얼마나 큰 기쁨인지 깨달은 아멜리는 익명으로 선행을 하기 시작합니다. 예측하지 못할 정도로 톡톡 튀는 스토리 전개 속 내성적인 아멜리가 사랑도 찾고, 두려움에 맞서는 법도 점차 배우게 되는 과정을 즐겨보게 되는 프랑스 로맨틱 코미디 영화입니다. 

    영화가 보여주는 매력 포인트: 동화 같은 판타지, 사랑스러운 배우

    영화 <아멜리에>는 여전히 장피에르 주네 감독의 대표작이자 최고 작품이라는 평을 받고 있고, 이 영화를 즐기는 사람들은 아름다운 영상미와 독특한 연출력, 생기 넘치는 분위기를 작품의 가장 매력적인 부분으로 손꼽습니다. 영화 포스터에서도 상큼한 매력을 보여주는 짧은 단발머리의 주연 여배우 오드리 토투가 매우 인상적입니다. 장 피에르 주네 감독은 카메라 와이드 앵글로 찍었을 때 더 매력적인 오드리 도투의 모습 때문에 그녀를 주연으로 캐스팅했다고 합니다. 이 영화의 흥행 이후로 비비드 한 컬러와 쇼트커트 스타일이 그녀 이름과 함께 하나의 트레이드 마크가 되었습니다. 영화는 아멜리의 이웃, 동료, 그리고 그녀의 엉뚱한 일상 속 주변 사람들도 매력적이고 기발한 캐릭터로 묘사합니다. 아멜리와 사랑에 빠지는 니노를 포함한 조연 배우들의 연기도 훌륭하여 영화의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해냅니다. 감독이 직접 감수한 리마스터링 버전은 20년이 지나도 촌스럽지 않고 세련된 색채와 카메라 기법을 잘 보여주고, 고화질로 독보적으로 사랑스러운 스토리를 더욱 생생하게 경험할 수 있다는 평입니다. 얀 티에르상의 기발한 영화음악은 이 동화 같은 이야기에 생기를 더했습니다. 아코디언과 피아노를 적절하게 사용하여 파리의 배경 속 아멜리의 주변 세상에 판타지를 부여합니다. 이 사랑스러운 로맨틱 코미디 영화가 국내에서 뮤지컬로도 초연된다고 하니 참 반갑습니다. 

    영화 <아멜리에>의 메시지, 내가 좋아하는 이유

    로맨틱 코미디 장르인 영화 <아멜리에>는 프랑스 파리 몽마르트르 지역을 배경으로 현대 파리지앵들의 삶을 독창적인 시선으로 묘사했습니다.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가장 보통의 평범한 사람들이 이 영화 속의 주인공이며 반복되는 무미건조한 일상에서 사소하고도 색다른 즐거움을 찾고자 합니다. 저는 이런 현실적인 발상의 전환을 통해 영화가 우리에게 나 자신을 돌이켜보는 기회를 주는 것이 참 좋습니다. 두 시간 남짓의 영상을 보고 난 후, 나와 내 삶을 다른 시각으로 보고 생각할 수 있는 여운을 남겨주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아멜리에>는 사랑을 기피해 왔거나 세상과 소통하기 주저했던 사람들에게 세상 속으로 나를 이끌고, 사랑하는 방법을 즐겁게 알려주는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장피에르 주네 감독의 독창적인 상상력이 아멜리를 통해 가장 현실적인 스토리로 표현되어, 프랑스 영화 특유의 분위기가 익숙하지 않은 관객들도 이 영화를 즐기기에 큰 부담이 없습니다. 영화에 빠져들다 보면 어느새 저도 아멜리의 묘하고 엉뚱한 상상이 즐거워, 그녀의 다음번 아이디어를 은근히 기다려보게 됩니다. 일상 속에서 이런 소녀 같은 마음과 천진난만한 상상력은 많이 잃었지만 영화를 통해 웃을 수 있고, 마음이 따뜻해질 수 있어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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