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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짝반짝하게 아름다운 날씨를 놓칠세라 엄마 모시고 서울시립미술관의 <에드워드 호퍼 : 길 위에서> 전시를 다녀왔습니다. 2023년 "올해의 전시"로 손꼽는 이번 전시는 8월 20일까지 서소문본관에서 진행합니다. 지금 서울에서 가장 핫한 전시인만큼 관람시간을 지정하여 예약제로만 운영합니다. 전시의 기본 정보, 생소하실 관람시간 지정 예약 방법과 도슨트, 오디오 가이드 이용 팁, 관람 후기를 전합니다. 

    에드워드 호퍼 전시 : 길 위에서 (서울시립미술관 서소문본관&#44; ~8/20)
    에드워드 호퍼 전시 : 길 위에서 (서울시립미술관, ~8/20)

     


    <에드워드 호퍼 : 길 위에서> 전시 기본 정보

    • 전시기간 : 2023년 4월 20일 - 2023년 8월 20일까지
    • 전시장소 : 서울시립미술관 서소문본관 전 층 (서울 중구 덕수궁길 61)
    • 관람시간
    평일 (화-금) 10:00 - 20:00(오후 8시)
    ·일·공휴일 10:00 - 19:00(오후 7시)
    매월 마지막 수요일 (문화가 있는 날 6/28, 7/26) 10:00 - 22:00(오후 10시)
    매주 월요일 휴관 ※ 관람 종료 1시간 전까지 입장
    • 주차 : 평일(월-금) 5분당 400원, ·일·공휴일 5분당 300원/ 유료전시 관람자 최초 20분 주차요금 면제

    미술관 내 주차시설이 협소하여, 일반 관람 차량 주차가 어려울 수 있습니다. 서울시립미술관은 걷기 좋은 덕수궁 돌담길과 정동길이 만나는 지점에 위치해 있어요. 대중교통수단 이용하셔서 미술관 주변도 거닐어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 서울시립미술관 서소문본관 위치 (공식홈페이지 방문안내로 이동)

    1호선 시청역 1번 출구/ 2호선 시청역 10·11·12번 출구/ 5호선 서대문역 5번 출구 정동길 방면 또는 광화문역 6번 출구

    서울시립미술관 서소문본관 지도 (2호선 시청역 11번출구)
    출처- 서울시립미술관 서소문본관 방문안내 지도 (클릭하면 공식홈페이지로 이동)

    TIP 1) 도보 최단 경로

    어느 길로 걸어와도 충분히 반짝이고 싱그러운 계절입니다. 걷다가 길을 잃어보아도 좋을 동네이지만 관람 시간 예약을 하시고 오는 분들 위해 안내드려요. 가장 빠른 도보 길은 2호선 시청역 11번 출구부터 5분 소요됩니다. 출구 나오시자마자 오른편에 '투썸플레이스'가 있어요. 서소문파출소까지 지나치지 말고 '투썸플레이스'를 코너에 두고 우회하는 골목길 코스입니다. 

    카카오맵 길찾기 시청역 출발 서울시립미술관 도착 도보 안내 (최단거리)
    출처- 카카오맵 길찾기 시청역 출발 서울시립미술관 도착 도보 안내(최단거리)


    입장료와 관람 시간 지정 예약제 운영 안내

    • 금액 확인하실 수 있게 관람 입장료 먼저 알려드립니다. 

    서울시립미술관 에드워드 호퍼 길 위에서 관람료 안내
    출처- 서울시립미술관 공식홈페이지 관람료 안내

    - 무료입장/특별요금/특별할인(다둥이 행복카드) : 온라인 구매하셔도 현장 매표소에서 증빙서류 확인 후 발권 가능합니다. 저희 엄마 만65세 이상 특별요금 10,000원 티켓의 경우, 제가 인터파크에서 구매했었고요. 직접 현장 매표소에서 신분증 보여주시고 티켓 수령하셨어요.

    서울시립미술관 에드워드 호퍼 전시 현장 매표소
    서울시립미술관 에드워드 호퍼 전시 현장 매표소

    • 관람시간 지정예약제 운영

    본 전시는 워낙 인기 많은 대형 전시라 관람하실 시간을 미리 지정하여 예매, 입장하게 됩니다. 입장 마감 시간은 선택하신 관람시간부터 30분까지인 점 확인해주세요. (예시: 11시 회차 티켓을 구매 시 11시~11시 30분까지만 입장 가능), 온라인 예매, 현장 예매 모두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 관람시간: 오전 10시부터 30분 간격으로 회차 지정

    - 1명이 여러 명의 티켓을 함께 예매할 경우, 지정한 관람 시간에 동반 입장하셔야 합니다. (각자 입장하시려면, 티켓을 회차별로 개별 구매하여 소지하셔야 해요) 

    - 입장 희망하시는 일정에 맞춰 당일 현장 예매도 가능하지만, 매표소에서도 회차별 잔여 티켓 수량이 한정적인 점 감안하셔서 미리 온라인 지정 예매하시길 추천합니다.

     

     

     

    TIP 2) 관람 일정을 꼭 미리 조율하세요

    입장시간을 사전에 미리 지정하기 때문에 온라인 예매의 취소/활불은 관람 지정일 전일 오후 5시까지만 가능합니다. 관람 당일 취소나 환불이 불가하고, 지정 관람시간이 지난 티켓은 사용이 불가합니다. 저는 이 점을 활용하여 당근을 열심히 검색해서 좀 더 저렴하게 관람하였어요. 시간 지정예약제여서, 미리 예매하였으나 갑작스러운 일정 변경으로 곤란하신 상황이 생기는 것 같네요.


    도슨트와 오디오 가이드 이용 팁

    • 도슨트 예약 : 전시 티켓(유료) 예매자는 서울특별시 공공서비스 예약사이트에서 무료 도슨트 서비스 사전 예약 가능합니다. 그런데 폭발적인 인기로 현재 시점(6/10) 7월분까지 이미 예약마감이에요. 한 달 주기로 예약 오픈되기 때문에 8/1 ~ 8/20일자 도슨트 서비스에 대해서는 다가오는 7/3(월) 오전 10시부터 선착순 예약 놓치지 마세요! 
    도슨트 예약 사이트 주소 : 전시/관람 | 문화체험 | 서울특별시 공공서비스예약 (seoul.go.kr)
    운영시간 : 오전 11시, 오후 5시 (일 2회)
    회차당 운영 정원 및 소요시간 : 20명, 60분 예정
    개인별 예약 가능 인원 최대 2명, 시작 10분간 예약자 명단 확인 및 인이어 배부 (10분 이후부터는 자동 취소, 중간 합류 불가)
    ※ 인이어 기기 대여 위해 개인 신분증 혹은 신용카드(신청자 명의) 맡겨야 가능

     

    • 미술관 2층 오디오가이드 기기 대여 : 이번 <에드워드 호퍼 : 길 위에서> 전시는 오디오가이드 역시 화제입니다. 배우 유지태 님이 녹음하셔서 너무도 편안한 음성으로 작품 가이드를 들을 수 있어요. 대여 및 반납 정보는 아래와 같습니다.

    서울시립미술관 에드워드 호퍼 전시 오디오 가이드 대여 및 반납 정보
    서울시립미술관 에드워드 호퍼 전시 오디오 가이드 대여

    TIP 3) 두명 이상이라면 스마트폰(어플) 오디오 가이드, 개인 이어폰 꼭 지참! (무선 이어폰을 한쪽씩 나누어 사용 가능)

    미술관 현장에서 오디오가이드 기기 대여하시면 한쪽 인이어만 연결된 가이드 기기를 대여하게 됩니다. 저도 엄마와 둘이 방문하게 되어 두 개를 빌려야 하나 싶었는데, 개인 스마트폰으로 "가이드온" 어플을 다운로드 후, 어플에서 3,000원 결제하면 개인 이어폰으로 가이드 들을 수 있으니까요. 무선 이어폰 한쪽씩 사이좋게 나눠 끼고 함께 이동하며 설명 들을 수 있어요. 입장 전에 미리 애플리케이션 준비하셔서 배우 유지태 님의 감미로운 목소리로 작품 설명 나눠 들어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저는 관람 이후에도 종종 가이드온 어플로 좋았던 작품에 대한 가이드를 다시 들어보곤 합니다. 에드워드 호퍼와 이번 기획에 대해 이해하고 전시 관람하는데 가이드 해설만으로도 큰 도움이 되었어요. 

     

     

     


    소소하지만 유용한 관람 정보

    • 전시 관람은 2층 → 3층 → 1층 순서로 진행됩니다. 2,3층 전시실에서는 사진 촬영이 불가하고, 1층에서만 기본 촬영 가능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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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시립미술관 에드워드 호퍼 : 길 위에서 전시실

    • 3층 전시관 둘러보실 때 프로젝트 갤러리의 포토존에서 꼭 <햇빛 속의 여인> 속의 주인공이 되어 보세요. 직접 호퍼의 아내 조세핀의 위치에 서서 사진도 찍어보며 엄마와 키득댔더니 1층에서 실제 작품을 볼 때 더 몰입도도 좋고 기억에 남았습니다. 

    서울시립미술관 에드워드 호퍼 전시 &quot;햇빛 속의 여인&quot; 포토존에서
    서울시립미술관 에드워드 호퍼 전시 "햇빛 속의 여인"포토존

    • 서울시립미술관 아트샵의 전시 굿즈... 지갑과 정신을 잘 챙기시길! 전시 관람에 폭 빠진 후에 이어진 아트샵의 굿즈들은 정말 기념하고 싶은 것들이 많았습니다. 사고 싶은 것들 사진만 찍어왔어요 흑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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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시립미술관 아트샵 에드워드 호퍼 전시 굿즈

    - 운영시간은 평일 오전 10시 30분 - 오후 7시 30분/ 주말 및 공휴일 오전 10시 30분 - 오후 6시 30분/ 문화가 있는 날 오전 10시 30분 - 오후 9시 30분 (관람 종료시간 30분 전 마감)

     

    지금까지 전시관람에 대해 알려드리고 싶었던 소소한 정보를 우선 정리해 보았습니다. 이제 에드워드 호퍼의 국내 첫 대규모 개인전에 대해 인상적이었던 부분을 남겨보겠습니다. 

     


    에드워드 호퍼 인물 정보와 이번 전시 감상 후기

    • 에드워드 호퍼 (Edward Hopper, 1882 - 1967)

    에드워드 호퍼 &lt;자화상&gt;(1925-1930) 캔버스에 유채 Whitney Museum of American Art.
ⓒ 2023 Heirs of Josephine Hopper/Licensed by SACK&#44; Seoul
    에드워드 호퍼 <자화상>(1925-1930) 캔버스에 유채 휘트니미술관, 뉴욕

    1882년 미국 뉴욕주 나이액에서 태어나 예술가로 성장. 뉴욕예술학교(New York School of Art)에서 삽화와 회화를 배우고 1924년까지 광고 표지 제작 등 상업화가로서 활동하며 에칭 작업에서 매우 뛰어난 평가를 받았음에도, 오랜 기간 무명 작가의 삶을 살아가다 동료 작가였던 아내 조세핀의 도움을 받아 전업작가의 길에 들어선다. 20세기 미국의 일상적인 풍경을 단순하면서도 독특한 방식으로 포착한 그의 작품은 많은 화가는 물론이고, 알프레드 히치콕, 마틴 스콜세지 같은 영화 감독들에게도 영향을 미쳤고, 국내에서도 CF나 뮤직 비디오 등 다양한 분야에서 오마주되고 있다.
    (출처-서울시립미술관)

     

    전시 관람 이전에 제가 손꼽아 떠올렸던 호퍼의 작품은 <밤을 지새우는 사람들>(Nighthawks)이었습니다. 알랭 드 보통의 해석이 돋보였던 작품으로, 그저 우울하다고 하기엔 정말 우리 삶의 민낯을 보여주는 것만 같은 씁쓸함이 인상적이었습니다. 그의 작품과 습작, 아카이브 270여 점이 서울을 찾은 이번 전시는 단편적으로 제가 가지고 있었던 작가에 대한 이미지와 단상을 크게 바꿔놓았습니다. 전시 흐름에 따라 작가의 생애와 작품세계의 변화를 느껴보면서 저만의 개인적인 감상에 심취할 수 있어 정말 좋았습니다. 저는 오디오 가이드의 도움을 톡톡히 받았어요. 이제는 매우 유명해진 작품 한 점을 그리기 위해 그가 방문했었던 장소들, 수차례 고민하며 남긴 작은 스케치들과 습작들이 특히 인상적이었습니다. 작가의 시선을 자연스레 따라가 볼 수 있었던 시간 속 기억하고 싶었던 작품들을 소개합니다. 여러분도 간단한 느낌을 받아보신 후 직접 방문하셔서 전시 분위기를 충분히 즐겨보시길 바랍니다. 

    에드워드 호퍼 &lt;밤의 그림자&gt;(1921) 에칭. Whitney Museum of American Art.
ⓒ 2023 Heirs of Josephine Hopper/Licensed by SACK&#44; Seoul
    에드워드 호퍼 <밤의 그림자>(1921) 에칭. 휘트니미술관, 뉴욕

     

    에드워드 호퍼 &lt;오전 7시&gt;(1948) 캔버스에 유채. Whitney Museum of American Art.
ⓒ 2023 Heirs of Josephine Hopper/Licensed by SACK&#44; Seoul
    에드워드 호퍼 <오전 7시>(1948) 캔버스에 유채. 휘트니미술관, 뉴욕

     

    에드워드 호퍼 &lt;황혼의 집&gt;(1935) 캔버스에 유채. Virginia Museum of Fine Arts&#44; Richmond.
ⓒ Virginia Museum of Fine Arts
    에드워드 호퍼 <황혼의 집>(1935) 캔버스에 유채. 버지니아미술관, 리치몬드
    에드워드 호퍼 &lt;독서하는 조 호퍼&gt;(1935-40) 종이에 콩테&#44; 목탄. Whitney Museum of American Art.
ⓒ 2023 Heirs of Josephine Hopper/Licensed by SACK&#44; Seoul
    에드워드 호퍼 <독서하는 조 호퍼>(1935-40) 종이에 콩테, 목탄. 휘트니미술관, 뉴욕

     

    다시 한번 추천하자면 날씨가 좋으면 좋은 대로, 비가 오거나 궂으면 궂은 대로 운치 있을 장소에서의 멋진 전시입니다. 저도 미루지 않고 다녀오고, 엄마도 좋아하셨어서 나름 뿌듯했어요. 

     

    서울시립미술관 에드워드 호퍼 : 길 위에서 전시 외부
    서울시립미술관 에드워드 호퍼 : 길 위에서 전시 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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